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특별취재팀]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태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2조 3위로 들어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당시 금메달 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였다. 그러나 펠프스가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하면서 예측 불허의 종목이 됐다.
박태환을 누르고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쑨양(중국)을 비롯해 야닉 아넬(프랑스), 라이언 록티(미국), 파울 비더만(독일) 등 모두 경계대상이다. 그야말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박태환은 31일 새벽 3시 40분경에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9일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으나 판정이 번복돼 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본인의 표현대로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도 은메달을 따내 역시 세계적인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오히려 박태환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400m와 같은 판정 번복 파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박태환도 '롤러코스터'를 탈 이유가 없어졌다. 롤러코스터 안에서도 침착히 역영을 펼쳤던 박태환이기에 우리는 그의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다.
[박태환이 29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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