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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러시아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코퍼박스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에서 러시아를 맞아 24-2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꺾으며 한국은 '우생순' 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 러시아의 첫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2번째 공격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7m 드로우로 추가실점했다. 한국은 공격을 원활하게 풀지 못하며 전반 6분이 지날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한국은 심해인의 첫 득점으로 1-2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류은희가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한 점을 보태며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골키퍼 주희의 선방 속에서 우선희 득점과 정지해의 7m 드로우, 다시 우선희의 슈팅 성공으로 6-2를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22분 동안 러시아에 단 5점만 허용하는 강력한 수비로 리드를 유지했다. 최임정과 권한나의 득점으로 11-5까지 달아난 한국은 이후 러시아의 공세에 잠시 시달렸지만 14-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초반 러시아의 맹공에 시달린 한국은 15-15 동점을 내줬다. 최임정의 7m 드로우까지 실패로 돌아가며 한국은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위기에서 다시 득점포가 가동되며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류은희와 우선희의 득점으로 한국은 다시 17-16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러시아와 계속해서 시소게임을 펼친 한국은 권한나의 연속득점으로 21-18을 만들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5분을 남겨두고 한국은 러시아에 다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권한나가 다시 나섰다. 권한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수비에 성공한 한국은 류은희가 또 한 점을 득점하며 24-22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종료 3분을 앞두고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결국 한국은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골키퍼 주희는 경기 후반까지 선방하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한국은 종료 직전 러시아의 프리드로우까지 방어하며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감동은 8강부터 시작됐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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