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비겼던 멕시코, 일본 잡고 결승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과 비겼던 멕시코가 일본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멕시코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일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준 멕시코는 파비안, 페랄타, 코르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에 먼저 오른 멕시코는 한국-브라질전의 승자와 금메달 다투게 됐다.

세키즈카 다카시 감독의 일본은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나가이, 오츠, 히가시가 공격을 이끌었고 요시다, 사카이가 수비진을 지휘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의 멕시코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도스 산토스를 비롯해 페랄타, 파비안, 아퀴노가 일본 수비를 공략했다.

일본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2분 오츠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기회를 엿보던 멕시코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안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스 산토스를 빼고 히메네스를 투입한 멕시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일본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페랄타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다급해진 일본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비를 강화한 멕시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한 멕시코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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