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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우가 8년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현우(삼성생명)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르만형 66kg급 결승전서 마타스 로린츠(헝가리)에게 2-0(1-0,2-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우는 시종일관 화끈한 레슬링을 선보였다. 상대를 번쩍 들어올려 메치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더위에 지친 한국 국민들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줬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지현 이후 8년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금메달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13개를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남자 축구는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에 0-3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결정력 부족에 울었고, 브라질의 결정타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새벽 3시 45분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여자 핸드볼과 여자 배구는 승전보를 전해왔다. 여자 핸드볼은 세계랭킹 2위 러시아에 24-2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최강의 화력을 보유한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수비와 함께 골키퍼 주희의 선방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0일 새벽 1시 조별예선서 무승부를 거뒀던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배구도 준결승전 진출 기염을 토했다. 여자 배구는 강호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올라갔다. 한국은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의 활약에 조직력이 더해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만의 메달 획득 가시권에 들어섰다. 한국은 9일 밤 11시에 조별리그서 패배를 안겼던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탁구는 노메달로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단체전에 나선 대표팀은 싱가포르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4위를 차지했다. 남자 하키는 B조 예선 최종전서 네덜란드에 2-4로 패배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역도 105kg급 이상에 나섰던 전상균은 인상 190kg, 용상 246kg, 합계 436kg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역도는 노메달로 런던올림픽을 마쳤다. 체조 철봉에 나선 김지훈은 결선 참가자 8명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무난한 연기에 비해 흔들린 착지가 아쉬웠다. 15.133점에 그쳤다.
이 밖에 싱크로나이즈 듀엣 결승전에 나선 박현선-박현하 자매도 87.250점을 받았다. 예선 86.700점과 함께 총점은 173.950점으로 결선 참가자 12조 중 최하위인 12위를 차지했다. 트라이애슬론 남자 결승전에 나섰던 허민호는 수영 1.5km, 사이클 43km, 달리기 10km 등 총 54.5km 코스를 1시간54분30초에 통과해 54위를 기록했다.
요트 남자 470급 예선에 나선 박건우-조성민은 9차레이스에서 1시간 7분 50초로 24위를 차지했다. 10차레이스에선 1시간 3분 42초로 2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육상 세단뛰기에 나선 김덕현은 B조 예선에서 16.22m를 뛰며 11위를 차지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이클 여자 옴니엄에 나선 이민혜는 74점으로 15위에 올랐다.
[김현우(위)와 축구대표팀.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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