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주지훈과 차태현이 자신의 사극 데뷔작으로 정면승부한다.
8일 주지훈의 3년만에 복귀작이자 사극 도전작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차태현의 사극 데뷔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나란히 극장에 내걸린다.
두 작품 모두 사극 특유의 시대적 분위기에 코믹 요소가 강하게 가미된 영화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기존 작품에서 차도남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주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첫 코믹연기라는 또 다른 과제를 해결해야 했고, 차태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코믹드라마로 승부수를 건다.
이외에도 두 작품은 과거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을 풀어놓았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성군 세종이 세자 시절, 자신과 닮은 노비와 신분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자와 거지' 컨셉트를 가미한 세종에 대한 재해석을 다룬 작품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금보다 더 귀한 얼음을 훔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전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차태현 외에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주지훈과 차태현, 신선함과 안정성 중 관객들이 어떤 작품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사다. 동시에 이들 둘의 정면승부가 천만 관객 돌파를 향해 정상 자리에서 질주하고 있는 '도둑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여부도 큰 관심사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왼쪽)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