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네티즌, 한일전 성사에 "한국 절대 못 이겨…최악이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이 성사됨에 따라 일본 축구 팬들이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2012 런던올림픽 4강전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시작은 대등했다. 김현성과 지동원이 잇달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강했다. 호물로(1골), 다미앙(2골)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패한 일본과 만나게 됐다.

일본은 앞서 열린 멕시코 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결국 런던까지 가서 한일전을 치르게 된 것.

한국의 경기 결과가 나오면서 일본 네티즌들은 2ch등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양한 반응을 내 놓고 있다. 다수 네티즌은 이번 축구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만큼 실망의 목소리와 함께 역대 한일전 성적에서 절대적으로 뒤졌던 것을 들면서 ‘최악’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브라질전 결과가 나온 뒤 “런던까지 가서 일-한전이다. 일본은 한국만 만나면 능력이 30%까지 줄어든다. 이번에도 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혹시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게 진다면 최악이다”, “결국 일-한전인가 왠지 불안하다”, “브라질은 강했지만 일-한전은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일전 역대 전적을 보면 통산 75전 40승 22무 13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이런 전적으로 인해 일본 네티즌들도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

특히 메달을 딸 경우 병역면제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을 아는 일본 네티즌들은 “병역면제를 위해 목숨걸고 할건데 절대 이길 수 없다. 일본팀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올림픽 축구 3,4위전은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 열린다.

[사진 = 맨체스터(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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