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미국드라마 '데미지'와 최고의 프리퀄 영화라 호평 받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의 히로인 로즈 번이 오는 9월 6일 개봉될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로 돌아온다.
'쏘우'와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두 천재 감독이 함께 만들어낸 공포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시디어스'는 잔인함만을 내세운 깜짝 쇼가 아니라, 탄탄한 짜임새를 갖추고 서서히 관객을 조여오는 오싹한 공포감이 최고라고 극찬 받은 영화다.
특히 주연을 맡은 로즈 번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고부터 자신과 가족을 위협하는 불온한 공기에 압도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원인불명의 혼수 상태에 빠진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실체도 없는 어둠의 공격에 저항하는 강인한 모성 연기로 새로운 호러 퀸의 자리에 등극했다.
영화 '인시디어스'는 단란한 한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한 뒤부터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되고, 마침내 아들까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인불명의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지만, 그 집에서도 역시 이상한 일들이 끊이지 않자 최고의 심령술사까지 불러 이유를 밝히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서서히 조여 드는 모습을 그린 전반부와 공포의 실체가 드러나는 쇼킹한 후반부의 묘사는 서로 다른 종류의 공포감을 한편의 영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공포 장치다. 하지만 촘촘하게 얽혀있는 씨줄과 날줄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공포 장르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하다. 여기에 기발한 상상력에서 탄생한 영혼의 여행이라는 소재는 현실 세계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영혼의 세계로까지 무대를 넓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로즈번. 사진=㈜코리아스크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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