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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한국 선수단이 초반 각종 오심논란을 이겨내고 마음껏 기량을 펼쳐내고 있는 가운데 '국기' 태권도가 역대 최다 금메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2012 런던 올림픽 대회 11일차 경기에서 레슬링 김현우의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8일 오전 기준)로 종합순위 4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대회 초반 금메달이 예상됐던 유도 조준호, 수영 박태환, 역도 사재혁 등이 오심, 부상 등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양궁, 사격 등 효자종목의 맹활약과 펜싱, 체조 등 새로운 강세 종목의 등장으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 13개이다. 8일 오전 기준 이미 12개를 획득한 한국은 역대 최다를 넘어 15개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8일 오후부터 시작될 태권도에 달려있다.
태권도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4개의 쾌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태권도의 첫 번째 주자는 막내 이대훈 선수이다. 이대훈은 8일 오후 7시 15분부터 남자 -58kg급에 출전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우승한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태권도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황경선은 10일 -67kg급에 출전한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 황경선은 금메달이 가장 유력시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이어 11일에는 남녀 중량급 선수들의 금빛 발차기가 이어진다. 남자 +80gk급에는 차동민이, 여자 +67kg에는 이인종이 출전한다. 태권도는 남녀 4체급씩 총 8개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한 국가에서 모든 메달을 차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금메달 4개가 걸려있는 태권도 종목. 우리 선수들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국 선수단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권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대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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