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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평형 100m 금메달리스트 캐머런 판 데 부르흐(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신의 부정행위를 실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르흐는 8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규정 범위 이상의 돌핀킥(두발을 아래 위로 차는 킥)을 했다"고 말했다.
평영에서는 스타트 직후에 한 차례, 매회 턴을 한 뒤 한 차례씩 돌핀킥을 할 수 있는데, TV중계화면을 확인한 결과 부르흐는 규정된 돌핀킥 횟수를 세 차례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르흐는 자신의 부정행위에 대해 규정 이상의 돌핀킥이 선수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분명 도덕적인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규정을 위반하고도 실격되지 않는 선수들 때문에 지난 4년간 쏟은 내 노력을 희생시킬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수영에서는 영상분석을 통해 판정을 번복하는 규정이 없다. 항소기간도 지난 만큼 부르흐가 이번 일로 메달 박탈 등의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부정출발은 어떻게 알아 볼 수 있었나", "정말 뻔뻔하다", "수영경기에 대한 정확한 심판을 요구한다"라는 등 부르흐의 부정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부르흐는 이번 런던 올림픽 평영 1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인 58.46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정행위를 실토한 수영 금메달리스트 부르흐.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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