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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조여정이 소속사를 통해 자신이 주연을 맡은 '해운대 연인들'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조여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2회 방송 후 조여정이 어색한 부산 사투리로 인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자 이와 관련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여정의 사투리가 많이 어색하고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 사실 연습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스팅이 뒤늦게 확정된 데다 캐릭터를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짧았다. 대본을 받고 3일 만에 대본 연습에 들어가야 했고 지난 7월 첫 촬영에 들어가고 난 뒤에도 비가 많이 내려 촬영이 계속 지연됐다. 첫방송도 당초보다 일주일 앞당겨 편성되면서 여러모로 시간이 빠듯했다"고 말했다.
처음 빡빡한 일정에 사투리를 쓰는 것 자체를 고민했다는 이 관계자는 "감독님도 우선 대본 리딩을 해보고 그 때 괜찮으면 하자고 하셨다. 이후 리딩 때 부산 출신인 조연출 역시 조금만 더 연습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 영화를 보면서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연습이 부족했고 특히 해당 지역분들은 더욱 어색하고 불편함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여정은 사투리 논란 직후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첫 방송에 이어 오늘도 '해운대 연인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건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것이다. 이같은 논란에 속상해서라기 보단 더 열심히 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보기보단 속이 강한 성격이라 악플에 힘들어하기 보단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지금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모습을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여정을 비롯해 주요 배우들은 부산에서 상주하며 매일 촬영에 임하고 있다. 4회까지는 촬영을 마쳤고 현재 5,6회 분량을 찍고 있다.
관계자는 "부산에서 100% 올로케이션으로 찍는다. 이에 조여정도 3개월은 부산에서 죽자는 생각으로 올인하자고 했다. 동료들과 사이도 아주 좋다.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하다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다. 상대배우 김강우와도 원래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다행히 호흡도 잘 맞았다"고 했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 첫 회는 9.8%, 2회는 12.1%의 전국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해운대 연인들'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조여정. 사진 = 조여정 트위터]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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