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롯데가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의 호투와 홍성흔의 결승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연장 끝내기로 패했던 전날 경기를 설욕하며 46승 4무 42패를 기록, 3위를 지켰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용훈은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전날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던 포수 강민호는 이날 선발로 출장해 4회말 수비 때 1루주자 정의윤, 8회말 대주자 윤정우의 도루를 모두 저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롯데는 1회부터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홍성흔은 전준우와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우와 접전 끝에 9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좌중간 2루타로 연결, 선제 2점을 올렸다.
LG는 1회말 이병규의 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이후 4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롯데는 2회 곧바로 한 점을 달아났다. 2회초 선두타자 박준서가 큼직한 좌중간 3루타를 터뜨리자 정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정훈은 4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홍성흔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황재균의 희생번트와 박준서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이루자 정훈은 이승우의 7구째를 통타, 좌측 2루타로 연결하며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롯데의 공격은 5회에도 계속됐다. 전준우의 중전 안타와 손아섭의 사구로 이룬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이대환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계속됐고, 황재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말 LG는 박용택과 정성훈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잡은 뒤, 7회 오지환의 솔로포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내야 땅볼로 롯데를 턱밑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6회 2사 3루 기회를 놓친 뒤 LG 불펜의 역투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8회 김성배, 9회 최대성이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는 KIA가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2-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문학구장에서는 삼성이 1회 최형우와 박한이, 9회 이승엽까지 3홈런을 터뜨리며 SK에 8-5로 승리, 2위와 2.5게임차 선두를 유지했다.
[8승째를 기록한 이용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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