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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한일전은 근래 보기 드물게 팽팽한 긴장감속에 치러진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동메달을 차지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박함 속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림픽팀의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
▲ 남자축구 세계대회 4강 이상 무대 첫 맞대결
한국과 일본의 남자축구가 메이저 세계대회서 4강 이상의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은 그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선 두차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 16강서 일본에게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또한 홍명보호는 지난 2009년 창원축구센터 개장경기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서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3년 만의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 아시아 남자축구 올림픽 최고 성적 도전
아시아축구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일본은 이미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이번 대회서 동메달을 차지하면 아시아최고 성적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한 일본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42년 만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축구는 그 동안 세계 무대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에 진출해 아시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유럽과 남미팀을 제외하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반면 일본은 지난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대회 아시아 최고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FIFA주관 대회서 특별한 성적을 기록했던 한국과 일본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세계무대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다는 각오다.
▲ 향후 A매치 한일전의 전초전
한국과 일본의 이번 맞대결은 향후 양국 축구의 경쟁구도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의 기성용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은 지난 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했을 만큼 한국 축구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지동원(선덜랜드) 등은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일본은 이번 대표팀 멤버 중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기요타케(뉘른베르크) 사카이(하노버) 등 5명이 된다. 일본 올림픽팀 선수들 역시 향후 A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향후 아시아무대서 수많은 싸움을 펼쳐야 하는 가운데 세계 무대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앞두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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