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끝내기 홈런' SK, 삼성에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9회말 1아웃.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SK가 조인성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SK가 4-3으로 승리하고 삼성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크,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데이브 부시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박희수가 3-3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정우람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정인욱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안지만이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권혁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결국 패전을 떠안았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말 SK 공격에서 안치용의 중전 안타와 조인성의 좌중간 안타로 연속 출루를 성공하자 2사 후 박진만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켰다.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한이가 우중월 적시 3루타를 작렬, 1점을 만회한 뒤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3 1점차로 쫓아갔다.

SK는 7회초 박희수로 투수를 바꿨고 삼성은 선두타자 이승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1사 후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맞이한 뒤 강봉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박희수가 병살타를 노리고 2루에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타자 주자 강봉규가 세이프돼 3-3 동점이 됐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결국 9회말에 가서야 운명이 엇갈렸다. 9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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