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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신세경을 둘러싼 묘한 법칙이 있다. 그에게 사랑받는 남자는 모두 죽는다는 것.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최다니엘,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정철,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장혁과 '패션왕'의 유아인 등이 극 중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신세경의 저주'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신세경은 "그렇게 징크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생겼다"며 "내 의도가 아니다. 왜 내 저주인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신세경은 '알투비:리턴투베이스'에서 정지훈(비)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극 중 파일럿으로 출연하는 정지훈이 정비사 신세경에게 반하고, 그 역시 서서히 마음을 연다. 그렇다면 정지훈 역시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답은 영화 속에 있다.
스크린 밖 정지훈은 몸 건강히 군 복무 중이다. 아직 면회를 가지 못한 신세경은 정지훈의 기를 살려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촬영 당시 정지훈을 떠올리며 "(군입대)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건 여자가 어떻게 예상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입대를 앞둔 남자의 심정을 감히 예상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일하는 현장에서 티를 내는 건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그런 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색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다. 굉장히 노력하는 타입이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면회를 한 번도 못갔다. 영화를 작년에 찍은 이후 드라마 2편을 연달아 해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다른 분들은 다녀왔는데 같이 가보고 싶긴 하다. 기를 살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지훈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은 유준상이다. 그는 신세경과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지만, 유준상이 출연 중인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신세경이 카메오 출연을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신세경은 "사랑받는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해 내가 영광이다.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 챙겨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짧은 신이라 아쉽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동안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 촬영이 끝난 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패션왕'까지 끝마쳤다. 이후 영화 홍보 일정 등까지 소화했으니 사실상 휴식기 없이 달려온 셈이다.
신세경은 "홍보일정을 마치고 좀 쉬려고 한다. 1달에서 3달 이상은 쉴 건데 어느 정도 쉬게 될지 모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대한민국 상공을 배경으로, 21 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이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비공식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배우 신세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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