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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민송아가 신혼 초 유산한 후 남편과 갈등을 겪었던 사연을 밝혔다.
민송아는 16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남편이 나이도 있고 하니까 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다. 결혼식 한 달 전 시도했는데 그렇게 한 방에 임신이 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민송아는 "임신 후 무리한 신혼여행 스케줄로 유산이 됐다. 서로 예민한 시간을 겪고 있었는데 집에 어떤 박스가 그대로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남편이 샤워하고 있는데 문 열고 저 상자 치우라고 짜증냈다. 남편이 갑자기 나오더니 강아지를 뻥 차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산 후 분양 받은 강아지였는데 강아지가 뻥 날라갔다. 그 순간 결혼에 대한 환상도 날라가서 2주간 친정으로 가출했다. 그리고 계속 남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안 받고 있었는데, 엄마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남편 전화를 대신 받았다. 이때 남편이 우리 엄마가 나를 친정으로 빼돌렸다고 생각한거다"며 "엄마에게 '자식을 너무 감싸고 도는 거 아니에요? 내가 시집살이 하는 느낌이에요'라고 했다"고 남편이 흥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민송아의 폭로에 남편 이병설씨는 "나는 사실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아내와 얘기하려고 걸어가다가 발에 걸려서 개가 깨갱했는데 개를 발로 찼구나 오해한 거다"며 "화풀이가 장모님한테 가게 된 거다"고 해명했다.
다행히 민송아는 현재 임신 6개월로 오는 12월 출산 예정이라고 한다.
민송아는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로 데뷔, 지난해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얼짱 리포터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민송아(위)와 남편 이병설씨.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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