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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싸이는 누구보다 우여곡절이 많은 가수다. 대마초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고, 꿈꾸는 것 조차도 두려운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왔다. 사건사고가 많아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활동을 못했던 시간이 정작 활동했던 시간보다 많다.
슬럼프와 좌절이 찾아왔지만 그는 늘 웃었다. 그리고 좌절을 희망으로 돌려세웠다. 긍정적인 마인드 탓인지 싸이는 현재 6집 ‘강남스타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늘 넘쳐나는 긍정의 힘과 관련 싸이는 tvN ‘이뉴스’ 오미정 기자가 펴낸 ‘당신, 이제 행복해도 됩니다’라는 책을 통해 “환난을 겪으면서 생긴 새로운 좌우명이 ‘이유가 있겠지’다”라며 “잘 되려나 보다 하고 그냥 편하게 생각했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냐. 그런데 정말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와중에도 무대에 서서 다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니까 지금의 내가 됐고, 그런 곡절을 겪은 후 콘서트 무대에 서니까 ‘이야기’가 생겼다”면서 “제가 저릿한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정말 가슴 찡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뭔지 모르겠지만 쟤 정말 그때 아팠나 보다하고 생각하는 거다. 그런 일들이 기존의 제 공연에 없던 색깔을 만들어 줬고, 내 삶에 드라마를 만들어 줬다”고 털어놨다.
억울하고 분했던 순간도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억울하거나 분하지 않았다”며 “곡절을 겪을 후부터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무대에 선다. 무대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았다. 무대에 못 서는 상황에 처해봤기 때문에 얻은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당신, 이제 행복해도 됩니다’는 한편 싸이 외에도 김제동, 하지원, 윤도현, 김준호, 허각 등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이른바 힐링 저서다.
['강남스타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가수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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