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대구전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24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26일 대구를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최근 대구와의 3차예 맞대결서 1무2패로 부진했다. 대구는 서울전서 승리를 거둬야 상위 스플릿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순위표 최고 높은 위치에 있다. 상대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전체 선수들이 투쟁심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 같다. 우리들은 항상 우리들만의 경기력으로 침착함을 잃지 않겠다. 상대가 터프하게 나오더라도 냉정함을 잃지 않겠다"며 "대구의 경기를 보면 상대에 거칠게 하는 경기는 없었다. 좋은 축구를 구사하려 하고 좋은 장면도 많았다. 우리들이 승점 확보를 위해 우리들만의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강팀들이 시도민 구단 같은 약팀들에게 많이 잡혔다"는 최용수 감독은 "대구는 지난해 나에게 2패를 안겨줬다. 올시즌 대구와의 개막전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용적인 면에선 후반전에 좋았다. 강팀 약팀으로 보기보단 선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쏟아내야 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 동안 서울이 대구에 약했던 것에 대해선 "대구는 서울을 잡아 분위기 반전이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구단"이라며 "우리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절실했다. 우리보다 상당히 앞섰다.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 상대의 거친 도전에 어느정도 적응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지난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구에 패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발된 경험이 있다. 당시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치욕의 한장면이었다. 우리가 설마 플레이오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결과를 안고 시즌을 마치다 보니 후회됐다. 괴로웠던 경기였다"며 "우리들은 항상 앞을 보고 많은 발전을 했다.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좋은 선수들도 만났고 일관성있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가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매시즌 마지막 순위 싸움에서 1경기 결과, 1골도 중요했다. 상대를 봐줄 여유가 없다. 지난해 우리가 7연승할때 연승을 끊은 팀"이라며 대구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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