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11일 치르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런던올림픽서 맹활약을 펼친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과 이청용도 우즈베키스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박주영에게 시선이 쏠린다. 올림픽에서 원톱 역할을 수행했던 박주영이 기존의 이동국과 어떠한 조합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과거 본프레레 감독 시절 이동국과 박주영이 같이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90분을 함께 뛰었다. 물론 경기는 이겼지만 두 선수에 대해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두 선수는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공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현대 축구가 투톱보단 원톱을 세우고 배후에서 침투하는 움직임을 많이 한다. 전술적인 운영에서 두 선수를 함께 세우면 상대에게 부담을 줘 공격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비 밸런스에선 문제가 생긴다”며 “그런 부분을 집중력을 훈련할 생각이다. 상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선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두 선수의 공존에 대해서도 ?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향후 일주일간의 훈련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는 생각이다.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도 그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를 줄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 박주영, 이근호는 처진 역할을 한다. 또한 이동국도 처진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다”며 박주영과 이근호를 미드필더로 분류했지만 상황에 따라 전방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문제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달렸다. 4-4-2나 4-2-3-1이나 미드필더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 선수 구성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충분히 그동안 확인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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