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이 화재 장면에 2억 5천만원을 들여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다섯손가락' 3회에서는 극중 채영랑(채시라)의 집에 화재가 나는 일이 벌어졌다. 치매에 걸린 민여사(나문희)가 케이크에 불을 붙인 뒤 삽시간에 집안에 불이 번진 것이다. 이때 영랑에게 밀쳐진 유만세(조민기)와 유인하(아역 김지훈)를 구하려던 홍수표(오대규)는 목숨을 잃었다.
화재 장면은 지난 8월 중순 경기도 일산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총 2억 5천만원이 소요된 이 장면은 낮에 시작해 새벽이 돼서야 끝났다.
당시 제작진은 소방차와 안전장치까지 마련한 뒤 2층과 서재, 거실 등에 직접 불을 내며 현실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화재 촬영 직전만 해도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긴장한 상태였다. 그러다가 최영훈 감독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 모두들 신들린 연기를 펼쳤다. 몇 억을 들인 화재 장면보다 더 뜨거운 열연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억 5천만원을 들인 화재 장면. 사진 = SBS '다섯손가락'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