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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직접 기획 및 출연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펼쳐질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조재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까지 도맡았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조재현 주연작 '무게'를 통해 국내 최초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에 초청된 전규환 감독으로, '모차르트 타운'(2008), '바라나시'(2011) 등 거의 모든 연출작이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실력파 영화감독이다.
1회부터 DMZ영화제를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전규환 감독은 자신의 영화 '무게'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배우이자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기도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트레일러 제안을 흔쾌히 수락,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을 맡게 됐다.
DMZ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앞에 둔 채 누군가를 향해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하며 말을 걸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사실 앞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는 반전 아닌 반전이 밝혀지며, 홀로 외롭게 앉아 대화를 갈망하는 한 남자를 통해 더 많은 대중과의 소통을 원하는 올해 영화제의 포부를 담았다.
전규환 감독은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넋두리를 롱 테이크로 담아내 사실적인 느낌을 더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모든 대사 또한 대본 없이 처리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비록 지금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이들이라도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말을 거는 단단한 노력과 진정한 소통을 향한 바람이 가득 담긴 공식 트레일러는, 어렵고 지루한 다큐멘터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꿈꾸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초대장이라는 것이 영화제 측의 설명.
36개국 총 1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공식 포스터 및 트레일러 영상. 사진·영상=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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