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고래가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의 '더 선'지 등 매체들은 2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인근 피텐윔 해변에서 16마리의 둥근머리 돌고래(파일럿 고래)가 자살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고래들은 26마리의 둥근머리 고래떼의 일부로, 이중에는 어린 새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도시의 수의사들은 이 고래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도 동원됐다고 한다. 또한 인근의 얕은 바다가 있는 셀러다이크 해안에는 3마일 밖에 같은 떼의 24마리의 파일럿 고래가 아직까지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안경비대에게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의료진들은 아직 살아있는 고래들을 관찰하고 있으며, 곧 파도가 높아져 이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래의 집단자살은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영국 해변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병에 걸린 고래가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육지로 올라와 자살한다는 설, 인간이 만든 잠수함 등에서 나오는 음파탐지기로 인해 방향감각을 상실한 고래들이 육지로 올라왔다는 설 등이 있다.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