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밴드 시나위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전격 출연한다.
3일 오후 MBC는 '나가수2' 9월 경연에 시나위가 새 가수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시나위는 한국록의 대부 신중현의 장남이자 국내 최고의 천재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이끄는 헤비메탈 밴드로 1985년 1대 보컬 임재범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헤비메탈 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발표해 1980년대 중후반 수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대한민국 헤비메탈 1세대로 급부상했다.
당시 한국 가요계의 본격적인 헤비메탈의 출발을 알린 시나위의 1집 앨범은 국내에서 들을 수 없었던 사운드와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보여주며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나위는 1대 보컬 임재범을 비롯해 2대 보컬 김종서, 5대 보컬 김바다와 불세출의 메탈 드러머 김민기, 베이시스트 서태지, 강기영까지 현재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출한 뮤지션을 다수 배출해 낸 전설적인 록밴드다.
'나가수2' 제작진은 그동안 리더 신대철에게 오래 전부터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2006년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시나위는 계속 거절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신대철은 제작진의 끈질긴 삼고초려 끝에 "'나가수2' 무대라면 시나위를 재결성해서 서볼만하다"는 판단을 해 극적으로 합류를 결정했다.
시나위의 역사적인 '나가수2' 무대에 설 재결합 멤버로는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리더 신대철과 '보컬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받는 5대 보컬 김바다, 그리고 록밴드 백두산 출신의 국내 정상급 드러머 남궁연, 탄탄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그룹 서울전자음악단의 전 멤버 베이시스트 김정욱이다.
또한 6집 '은퇴선언'의 보컬 김바다와의 공식적인 재결합은 '나가수2' 팬들은 물론 한국 록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나위는 이날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나가수2' 9월 가수전 첫 번째 경연에 오르며, 이 무대는 9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시나위 리더 신대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