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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이상적인 왕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병헌은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기자 시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왕의 모습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왕은 어떤 누구도 불쌍하게 생각해서 안되고, 인정이 많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선은 그렇지 못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선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군가를 불쌍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보기엔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하지만, 진짜 왕은 광해와 하선의 모습이 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극중 왕으로 사는 것이 두려웠던 비운의 왕 광해 역을 맡았다. 임진왜란에도 자신의 안위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성군이었지만, 서자 출신인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들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 폭군으로 변했다.
한편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는 배우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작이자 1인2역 도전작으로,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이 왕 노릇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9일 개봉.
[이병헌.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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