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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때 아닌 OST 판권 논란에 휩싸였다.
'신의'의 OST 판권 소유자라고 밝힌 엠스타미디어그룹은 6일 오전 '김종학앤컴퍼니와 김종학 감독은 부가판권 계약에 대한 진실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통해 "김종학 감독에 의해 OST 판권 관련 수억 원의 사기를 당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스타미디어그룹은 "김종학 감독의 말을 믿고 지난해 수억 원의 계약금을 지불, '신의' 제작관리사인 김종학앤컴퍼니 측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지만 정작 드라마에는 이미 제작한 OST를 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에서 제작한 윤하의 '눈물이 한방울'은 드라마에 삽입까지 됐으나 음원 공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중 계약으로 당하고 있는 손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엠스타미디어그룹은 "김종학 감독은 이미 지급된 계약금 중 일부를 돌려주고 음원을 공개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의' 제작 관계자는 6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어떤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협의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1차, 2차 협의가 진행됐다. 협의 과정에서 양측간 입장 차이가 있었지만 급진적으로 타결될 것"이라고 타협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SBS 관계자 역시 "아직 드라마가 8회 진행 중이며 많은 분량이 남아있다"며 의견차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66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온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의 로맨스와 공민왕을 둘러싼 스토리가 전개되는 판타지 액션 멜로 드라마다.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약 5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OST 판권 논란에 휩싸인 '신의'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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