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김성갑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김성갑 감독대행은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시절 그는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80~90년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2루수 중 한 명이었다.
김성갑 감독대행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삼성에 입단했다. 이듬해 신생 구단 빙그레의 전력 보강 선수로 지목돼 유니폼을 갈아 잎은 그는 이후 1990년까지 빙그레에서 활약하다 김영덕 감독과의 불화로 1991년 태평양으로 이적했다.
그는 훤칠한 유이와 달리 다소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로 빙그레와 태평양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주루센스를 갖춰 톱타자로도 종종 출전하며 태평양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1995년 현역 시절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2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성갑 감독대행은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태평양이 현대에 인수된 1996년부터 현대의 코치를 맡아 2008년 히어로즈로 팀명이 바뀐 뒤 현재까지 이동 없이 한 팀만을 고집했다.
2010년 시즌 1군 코치, 2011년 시즌 2군 감독을 역임한 그는 올시즌 1군 수석코치를 거쳐 지도자 생활 16년 만에 1군 지휘봉을 잡게 됐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 사진 출처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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