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대전, 한밭운동장서 경기한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전 시티즌이 추억의 한밭운동장을 찾는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30분 한밭종합운동장서 전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997년 창단한 대전의 첫 홈구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이었다. 이후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완공됐고, 대전은 2002년 4월 24일 안양LG와의 아디다스컵을 끝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약 10년 만에 한밭운동장은 찾는 대전은 김기복 초대 감독을 비롯해 김순기, 김삼수 초대 코치 그리고 신진원(전 대전 코치), 정성천(현 U-20 여자대표팀 감독) 등 올드 스타들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갖는다. ‘테리우스’로 유명했던 이관우 등 몇몇 선수들의 참석 여부도 조율 중이다.

또한 대전 창단멤버 11명과 2002년까지 대전서 활약했던 11명이 사인회를 갖고 플레이어 에스코트에도 참석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대전이 한밭운동장서 경기를 펼쳤던 1997년~2001년의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대전 관계자는 “한밭운동장에서의 경기는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오기 어려웠던 중구, 동구 주민들에겐 대전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오랜만에 관중석을 꽉 채우고 싶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밭운동장 시절 대전 시티즌.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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