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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지영이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10kg 감량하는 투혼을 벌였다.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주연배우 김지영은 영화를 위해 체중을 10kg 감량하고 머리카락까지 짧게 숏커트로 자른 사실을 밝혔다.
김지영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어떤 여배우라도 이 작품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겁이 나서 유준상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아들이면 된다'는 말을 듣고 순순히 이끌려 운명적으로 하게 된 작품같다. 지금은 너무 감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지영은 메이킹필름을 본 뒤 눈물을 보이며 "감독님이 자꾸 영화를 숨긴다. 메이킹 필름을 이제서야 봤는데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 주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적으로 가슴 아프고 참을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영화적으로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 감사하다. 저한테 생명으로 호흡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촬영을 했고,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생생하게 살아있는 꿈처럼 기억이 왔다"라고도 전했다.
영화 '터치'는 전직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편(유준상)과 간병인 일을 하는 아내(김지영)의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삶을 그린 영화다. 내달 4일 개막하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11월 국내 개봉된다.
[김지영. 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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