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박건형이 뮤지컬 ‘헤드윅’을 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노사연-아이유, 박건형-이기광이 출연한 ‘의외의 절친’ 특집이 방송됐다.
박건형은 “강한 남자 이미지인 내가 뮤지컬 ‘헤드윅’에서 정반대인 트렌스젠더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98%가 반대를 했다”며 “하지만 ‘헤드윅’을 하면서 손짓, 자세, 말투가 여성스러워졌다. 전에는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았는데 요즘엔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헤드윅’을 계기로 여자를 깊이 이해했다. 여자들이 이유 없이 짜증을 내는 게 아니더라. 네일아트를 하고 나서 손톱이 긁히거나 색이 옷과 어울리지 않을 때 짜증이 났다”고 밝혀 여성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
박건형은 또 “처음 치마를 입던 날 묘한 느낌을 받았다. 여자들은 치마를 입으면 시원하다고 하는데 나는 맨홀 뚜껑위에 올라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남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다”고 처음 치마를 입었을 때의 느낌을 설명했다.
이에 아이유는 깔끔하게 제모 된 박건형의 다리에 관심을 보였고, 박건형은 “아이유와의 첫 만남이 통성명 다음에 제모 얘기라니...”라며 수줍어했다.
[뮤지컬을 통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는 박건형.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