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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에 등장하는 은장도가 중요무형문화재의 손에서 탄생된 작품으로 밝혀졌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시대 궁궐부터 중요무형문화재가 제작한 소품까지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영화 속 중전 한효주와 하선 이병헌 사이에서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은장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60호 장도장 박종군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제작됐다. 섬세한 세공과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은장도는 우아한 기품을 지녔지만 강한 내면을 지닌 중전의 캐릭터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또 조선시대의 왕 광해와 그를 둘러싼 궁궐 안에서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궁을 보다 완벽히 표현해 내려 힘썼다. 궁터를 답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작품들에서 표현된 고궁의 이미지를 비교하며 기존 사극 영화들과 차별화를 뒀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속 조선시대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해내기 위해 자료 조사를 철저하게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궁궐의 공간은 협소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실제 궁과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가장 유사한 규모와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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