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신인 좌완 최성훈(23)이 또 한 번의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최성훈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임찬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가 안타로 기록되는 불운 속에서도 3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최성훈은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최성훈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71까지 끌어내렸다. 올해 신인 투수들 가운데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5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8개구단을 통틀어 최성훈이 유일하다. 최성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68이닝을 던져 70이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성훈은 "팀의 연패를 끊어서 정말 좋다. 등판했을 때 호수비가 나온 적이 많았는데,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개인 성적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는 "일단 만족하고 있다. 1군에 계속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성훈이 보여준 투구의 백미는 첫 이닝인 5회에 나왔다. 최성훈은 5회초 내야 실책 등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홍성흔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보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조성환도 땅볼로 유도하며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최성훈은 의외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무사 만루였기 때문에 점수를 안 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1점을 주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리려고 했는데 잘 풀려서 점수를 주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 최성훈의 설명이다.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남은 시즌 포부를 드러낸 최성훈은 계속해서 1군에 남아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최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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