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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K리그 선두 도약을 노리는 전북이 난타전 끝에 부산과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과 부산은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2-2로 비겼다. 2위 전북은 부산전 무승부로 20승9무5패(승점 69점)를 기록했다. 전북은 부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선두 서울(승점 73점)과 승점 4점차의 간격을 이어갔다. 부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홈경기 5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6위 부산은 상위 스플릿인 그룹A 4경기서 2무2패에 그쳐 첫 승에 실패했다.
부산은 방승환과 윤동민이 공격을 이끌었고 임상협과 한지호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한윤과 이성운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장학영 이경렬 박용호 최강희가 맡았다.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현 김동찬 에닝요가 공격을 이끌었다. 정훈과 박세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진경선 윌킨슨 김정우 전광환이 맡았다. 골키퍼는 권순태가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경기시작 5분 만에 방승환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방승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중 전북 수비수 전광환의 태클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방승환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한가운데를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0분 이동국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 수비수 장학영이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걷어내는 상황에서 전북의 에닝요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또 한번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부산은 전반 30분 한지호가 또 한번 득점에 성공해 전북을 앞서 나갔다. 한지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방승환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북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부산은 후반 15분 윤동민 대신 유지훈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전북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부산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에닝요 이승현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9분 김동찬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5분 박세직을 빼고 마철준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은 후반 27분 한지호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34분 에닝요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닝요는 김정우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이승현 대신 김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과 무승부를 거둔 전북.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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