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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NL 코리아'가 소송을 제기한 SBS '짝'의 강력대응에도 불구하고 패러디를 이어간다.
오는 6일 밤 11시 생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는 VCR 콩트 '?'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달 24일 SBS가 법적대응 이후 방송되는 것으로 양측의 대립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SNL 코리아'에서 선보인 '?' 재소자 특집이 '짝'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SBS는 '?'이 패러디를 넘어 '짝'의 전반적인 형식을 도용해 저작권을 침해 당했고 또 진정성이 바탕이 돼야 할 '짝'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면서 프로그램 자체의 이미지마저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다수 시청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SBS의 고소에 대해 "코미디 프로그램 내에서 패러디한 것을 법적대응하다니 과한 처사"라며 과거 '짝'을 패러디했던 MBC '무한도전'과 현재 패러디 코너를 진행 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를 예로 들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패러디의 수준을 언급하며 원작의 기획의도를 왜곡할 만한 수준의 패러디는 더이상 패러디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진 감독 등 제작진은 SBS의 소송 이후 또다시 패러디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은 고소를 당한 재소자 특집이 아닌 환자 특집으로 진행되며 배우 권오중이 출연한다.
['?'에 출연하는 권오중. 사진 = CJ E&M 제공]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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