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노인과 여고생의 파격적인 멜로를 그린 정지우 감독의 '은교'가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오후 7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그랜드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제21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 작품상은 '은교'의 몫으로 돌아갔다.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은교'는 배우 박해일이 70대 노인으로 분해 파격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고 신인 김고은이 17세 여고생 은교를 연기했다. 엄청난 나이차의 이들의 멜로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부일영화상의 감독상은 영화 '완득이'로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한 감독의 몫으로 돌아갔다. 또 남녀주연상은 각각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과 '화차' 김민희가 차지했다. 특히 김민희는 이번이 첫 여우주연상이다.
남녀조연상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조진웅, '후궁' 박지영이 수상했으며 남녀신인상은 '범죄와의 전쟁' 김성균, '은교' 김고은이 수상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며 1962년 시작된 대종상 보다 4년 앞선 지난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한 시상식이다.
제21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 최우수 작품상 - 은교
▲ 최우수 감독상 - 이한 감독(완득이)
▲ 남우주연상 -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 여우주연상 - 김민희(화차)
▲ 남우조연상 - 조진웅(범죄와의 전쟁)
▲ 여우조연상 - 박지영(후궁)
▲ 신인감독상 - 이광국(로맨스 조)
▲ 신인 남자연기자상 - 김성균(범죄와의 전쟁)
▲ 신인 여자연기자상 - 김고은(은교)
▲ 각본상 - 이용주(건축학개론)
▲ 촬영상 - 최영환(도둑들)
▲ 음악상 - 김흥집(돈의맛)
▲ 미술상 - 이하준(도둑들)
▲ 유현목영화예술상 - 홍상수
[영화 '은교'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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