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의 '좌완 영건' 강윤구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이닝을 완투했지만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강윤구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다.
강윤구는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를 헛스윙으로 유도했음에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내는 아픔을 겪었지만 김현수를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회 위기를 넘겼다.
2회말 1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강윤구는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강윤구는 3구째 144km짜리 직구를 뿌렸으나 높게 형성되면서 오재일의 방망이에 걸려 들고 말았다. 3회말 김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강윤구는 다소 흔들렸던 경기 초반을 뒤로 하고 안정을 되찾으면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5회말에는 임재철의 번트 타구를 더듬다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1루 견제로 민병헌을 잡아내는 등 기지를 발휘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강윤구는 7회말 2사 후 이원석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임재철을 몸쪽 아래로 향하는 슬라이더(136km)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에도 모습을 드러낸 강윤구는 2사 1루서 윤석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주고 말았고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넥센 선수들이 9회초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4로 패해 결국 강윤구는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강윤구는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이날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다.
[강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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