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이 성남과 비기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 리그 2012 35라운드서 성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13승12무10패(승점51점)를 기록하며 그룹B의 1위 자리인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또한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를 달렸다. 반면 성남은 12승8무15패(44점)로 11위에 머물렀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원톱에 설기현이 섰고 2선에는 최종환, 이보, 남준재가 포진했다. 중원에선 손대호, 구본상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김한섭, 김태윤, 이윤표, 이규로가 맡았다. 유현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4-1-2-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자엘을 중심으로 에벨톤, 레이나가 배치됐다. 중원에선 윤빛가람, 김성준이 공격을 지원했고 하밀이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에는 박진포, 임종은, 윤영선, 홍철이 섰다. 골문은 정산 골키퍼가 지켰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중원 싸움이 진행됐다. 인천과 성남 모두 미드필더 지역에서 빈 공간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 설기현의 돌파는 막혔고, 성남 윤빛가람의 패스는 차단됐다. 또한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천은 전반 23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중에 설기현과 남준재가 잇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도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서 하밀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그로인해 경기 흐름도 비슷하게 진행됐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후반 6분 레이나에게 찬스가 왔다. 역습시 자엘의 전진패스를 받아 박스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인천도 이보가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이후 인천은 최종환 대신 박준태를 투입했고, 성남은 윤빛가람을 빼고 김성환을 내보냈다. 후반 20분 성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에벨톤이 인천 김태윤의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주춤하는 사이 뒤 쫓아 온 이규로의 태클에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위기를 맞았다. 손대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인천의 공격은 더욱 날카롭게 이뤄졌다. 후반 31분 남준재의 왼발 슈팅이 성남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5분에는 설기현의 절묘한 백 헤딩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전현철과 이창훈을 연속해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이 뛰며 성남을 압박했다. 반면 성남은 상대 박스 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지만 문전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인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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