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스트 이영표’ 윤석영(22,전남)의 눈은 프리미어리그(EPL) 아닌 유럽 전체로 향했다.
윤석영은 18일 오후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란전서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한 윤석영은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을 선보이며 ‘제2의 이영표’ 가능성을 보였다.
덩달아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레이더망에도 들었다. 윤석영이 이란 원정을 떠난 사이 QPR이 윤석영을 점찍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하지만 윤석영은 이에 대해 “정말 모르는 일이다. 평소 기사를 잘 보지 않아서 형들에게 듣고서야 알게 됐다”며 QPR 이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유럽리그에 대한 갈망은 감추지 못했다. 윤석영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런 관심이 싫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만 보고 있진 않다. 스페인 리그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팀을 묻는 질문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싫다. 발렌시아 그리고 (박)주영이 형이 뛰고 있는 셀타비고가 좋다”며 웃었다.
윤석영은 유럽 진출의 조건으로 출전 시간이 충분한 팀을 원했다. 최근 소속팀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유럽파들의 행보가 윤석영에겐 교훈이 된 셈이다. 윤석영은 “그런 측면에선 맨시티보다 QPR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원정서 A매치 데뷔전을 마친 윤석영은 경고 누적으로 오는 주말 치르는 인천과의 홈경기에 결장한다.
[윤석영.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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