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남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은 단 1장. 그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SK와 롯데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날 SK는 김광현, 롯데는 쉐인 유먼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지난 정규시즌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탈삼진 10개를 수확하는 '특급 피칭'으로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로 우뚝 선 유먼은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했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과연 이 두 투수의 활약은 5차전에서도 이어질까. 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릴 조짐이다. 양팀 다 '총력전'에 나서는 상황에서 선발투수가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가차 없이 승부수를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불펜 에이스'들의 활약이 키를 쥐고 있는 것이다. SK는 올 시즌 홀드왕에 오른 박희수가 건재하고 롯데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해 '대박'을 친 김성배가 존재한다.
박희수는 정규시즌 65경기에 나서 8승 1패 6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거둔 무적의 셋업맨이었고 김성배는 69경기에 등판,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선수였다.
두 투수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두드러진다.
박희수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점차 리드를 지킨 뒤 9회초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바통을 넘겼고 2차전에서는 7회초 조성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직으로 옮긴 4차전에서는 2점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틀어 막았다. 7회말 무사 1루서 등판한 박희수는 초구에 강민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고 8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성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며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경기에서 4⅔이닝 무실점을 거둔 박희수의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은 0이다.
김성배 역시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을 거두고 있으며 그가 2차전에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지 않았다면 이미 롯데는 탈락의 아픔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중견수 전준우의 실책성 수비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음에도 침착하게 막아낸 김성배는 4차전에서 뜻하지 않게 휴식을 갖게 돼 원기 충전된 상태에서 5차전을 맞이한다.
과연 5차전에서는 김성배와 박희수의 '수퍼 계투' 맞대결이 펼쳐질까. 김광현과 유먼의 맞대결 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이 두 투수의 맞대결이다.
[롯데 김성배(사진 위)와 SK 박희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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