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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추적하는 추적자 아내가 방송에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위치와 문자, 통화 추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 송준호 씨(26)의 사연이 소개됐다.
추적자 아내의 남편 송준호 씨는 "결혼한지 6년이나 됐지만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까지 깔아가며 날 감시한다. 심지어 통화목록 전송 어플리케이션까지 깔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뿐만 아니었다. 그의 아내는 위치추적에 이어 문자 추적까지 감행했다. 송 씨는 "특히나 '보고싶다'와 같은 내용의 문자는 아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탓에 사회생활 5년차인 내게 친구 하나 없고 회식 자리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하지만 이런 남편의 주장에 그의 아내는 "중요한 회식자리는 가라고 그런다. 근데 그걸 갖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회식이라고 해놓고 다른데 놀러간다. 회식한다고 하면 외박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그래서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놨다"고 폭로했다.
이어 송 씨의 아내는 "술을 마시면 사고를 많이 친다. 한 번은 술자리에서 중고차를 샀다. 근데 가다가 시동이 꺼지는 차였다. 또 한 번은 음주운전도 했다. 세 번이나 걸려서 벌금을 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100만원 주고 문신을 하는 등 못된 짓을 많이 한다"고 폭로했고 송 씨는 고개를 숙였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MC들은 "왜 나왔니?"라고 송 씨를 질타했다.
[추적자 아내. 사진 = KBS 2TV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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