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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소현이 손예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에서 어린 이수연을 연기하는 김소현은 24일 MBC를 통해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수연 역할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김소현은 "아픔을 가진 수연이를 잔잔하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여진구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던 김소현은 '보고싶다'에서 첫사랑의 상대로 여진구와 재회하게 된 소감으로 "'해를 품은 달'에서는 그렇게 차갑게 대하더니…, '보고싶다'에서 갑자기 첫사랑이라고 하니 뭔가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수연의 아픔은 15살이 겪기에는 가혹한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 김소현은 "그런 아픔을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면 정우(여진구)에게 느끼는 첫사랑의 설렘은 예쁘게 보여주고 싶다. 두 가지 모습을 수연이에게 녹여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촬영 에피소드로는 "극 중에서 비를 맞는 신이 굉장히 많다. 비가 눈에 자꾸 흘러 들어와서 눈도 잘 안 떠지고, 웃으면서 대사를 해야 하는데 얼굴과 몸의 근육들이 경직 되다 보니 표정이 자꾸 굳어지더라. 그래서 여러 번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선 "정우와 수연이가 함께 그네를 타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라며 "눈을 바라보면서 그네를 타는데 참 예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첫사랑이 온다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리틀 손예진'이라고 불리는 김소현은 "손예진 언니가 너무 예뻐서 닮았다고 생각한 적 없다"면서 "매번 '리틀 손예진'이라고 불려서 손예진 언니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손예진 언니는 내 롤모델이다.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로 "영화 '어린신부'의 문근영 언니 역할!"이라고 말한 김소현은 "아직은 부족한 것도 많고 실수도 자주하는 안정적이지 못한 배우"라고 자신을 평가하며 "내 특기인 노력과 끈기로 한 단계 한 단계 발전 하고 싶다. 온 국민에게 흥미롭고 감동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진구, 김소현 등의 아역 배우와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 등의 배우가 출연하는 '보고싶다'는 첫 사랑의 아픔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다. 11월 초 첫 방송 예정이다.
[배우 김소현(위), 여진구.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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