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피에타', 대종상서는 몇 관왕?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국내 영화상에서 과연 몇 관왕에 등극하게 될까?

김기덕 감독에게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긴 '피에타'가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KBS홀에서 진행되는 제 49회 대종상에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피에타'는 이미 지난 17일 발표된 제 32회 영평상에서 최우사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 최다부문 수상이라는 영광을 알린 바 있다. 여기에 뒤이어 대종상에서 역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부문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려 영평상에 이어 최다부문 수상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조민수의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민수는 베니스에서도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이 다른 부문에서 수상할 수 없다는 시상식의 규정상 안타깝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조민수는 '은교' 김고은, '댄싱퀸' 엄정화, '밍크코트' 황정민,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등과 겨룬다.

여기에 천만 흥행작에 등극한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도둑들' 두 작품과의 정면 승부에서 '피에타'가 어떤 결과를 안고 돌아올지도 주요 관심사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에서 '피에타'와 경쟁을 벌이며 '도둑들'은 감독상 부문에서 '피에타'와 승부를 벌인다.

['피에타'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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