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겠다"는 롯데 양승호 감독의 말이 감독직 사퇴라는 현실이 됐다.
양승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감독이 책임지겠다"는 발언으로 사퇴 논란을 야기했다. 이는 이튿날 양 감독이 롯데 배제후 단장과 면담을 가진 뒤 사퇴설을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결국 현실이 됐다.
당시 양 감독의 "책임지겠다"는 발언은 허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롯데는 30일 "양승호 감독이 사퇴했다"며 "24일 대표이사면담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30일 구단에서 최종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사퇴를 만류하는 구단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부인했지만 결국 양 감독의 사의는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양 감독은 지난 2010년 겨울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첫 해 팀을 페넌트레이스 2위로 이끌었고, 올시즌에는 이대호의 일본 진출과 장원준의 군입대로 인한 전력 손실에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21세기 첫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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