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66-62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달리며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모비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5승 3패가 됐다.
양동근과 전태풍의 시즌 첫 맞대결, 그리고 최진수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테런스 레더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 변수가 많은 가운데 두 팀은 경기 초반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단 8점에 그쳤다. 모비스도 비슷하게 맞춰가다 1쿼터 막판 김시래의 3점포 2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승부에 불이 붙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포와 함지훈, 문태영의 득점이 가세했다. 경기 초반 뻑뻑한 볼 흐름이었으나 한결 매끄러워진 결과다. 반면 오리온스는 야투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레더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대신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아말 맥카스킬을 상대로 분전했다.
오리온스는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레더가 다시 투입되면서 골밑 공격이 연이어 주효했다. 전반전서 잠잠하던 김동욱도 공격에 가세했다. 반면 모비스는 슛 미스에 이어 리바운드마저 연이어 오리온스에 내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 공격을 성공했으나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흐름을 주도했다. 공격 실패가 잦은 가운데 레더가 착실하게 라틀리프를 막아냈다. 모비스는 야투 부진과 실책, 공격자 파울 등으로 추격의 기회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그 사이 레더가 연속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10점 차 내외로 벌렸다.
모비스는 경기 종반 계속해서 골밑에 공을 투입해 득점을 시도했으나 슛 실수와 실책이 잦았다. 오리온스는 레더의 골밑 득점과 김동욱의 1분 53초 전 3점포로 모비스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끈질기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자유투를 연이어 놓치고 말았다. 문태영이 3점포를 집어 넣었으나 오리온스는 경기 후반 레더의 골밑 슛에 이어 전태풍의 자유투 1개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덩크슛을 시도하는 리온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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