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박종우(23·부산)가 소속팀 동료 맥카이(29·호주)와의 대결을 반겼다.
박종우는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호텔에 소집돼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르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종우는 “올림픽 대표때는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근데 A대표팀에서도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소집된 만큼 집중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박종우는 소속팀 부산서 2군행을 지시받았다. 안익수 감독의 특별조치였다. 박종우는 이에 대해 “감독님의 지시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이겨내려 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주말 경기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다. 많은 것을 느꼈다. 1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다시 올라간다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박종우는 부산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호주 출신 맥카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종우는 “맥카이와 경기를 하게됐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서로 안 봐주다며 이를 갈고 있다. 서로의 발을 공격하겠다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웃었다.
이번 대표팀에선 유럽파가 제외됐다. 기성용이 빠진 중원에는 하대성, 고명진(이상 서울) 등과 함께 박종우가 경쟁을 하게 됐다. 박종우는 “두 선수 모두 테크닉이 좋다. 나와는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배울 점은 배우고, 나만의 장점을 살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한 올림픽대표부터 호흡을 맞춘 단짝 기성용의 부재에 대해선 “같이 뛰면 큰 힘이 되고 경기를 하기에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역할을 내가 해야 된다면, 그것 또한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종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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