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롯데 고원준이 정민태 코치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됐다.
정민태 코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넥센 유니폼을 벗고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코치로 김시진 사단에 합류했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제 15대 김시진 감독 취임식을 마친 정민태 코치는 고원준을 가까이에서 관리할 뜻을 밝혔다.
정 코치는 넥센에서 코치를 맡고 있던 2010년 팀의 신인이었던 고원준을 지도했다. 2년 만에 제자와 재회하게 된 정 코치는 "롯데 코치를 맡게 됐을 때 고원준이 '너무 좋다'고 제일 먼저 전화를 했다"며 사제의 인연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원준이와 같은 오피스텔에 숙소를 얻었다"며 "젊은 나이에 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잘 놀고 야구장와서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같이 생활하면서 잡아줄 생각이다.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컨디션 조절을 체크하겠다"고 고원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고원준은 현재 롯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올시즌에는 3승(7패)로 부진하며 스스로 2군 훈련장인 김해 상동 숙소로 들어가기도 했다. 정민태 코치의 지도 아래 고원준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정 코치는 "현역 때부터 롯데에서 뛰고 싶었는데 코치로 와서 너무 기쁘다.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은 타팀에서는 부러운 부분이었다"고 롯데에 몸을 담게 된 소감을 밝히며 "중간은 많이 탄탄해졌지만 선발 자원은 아직 부족하다. 그부분을 채우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