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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2년 마지막 A매치데이서 가장 빛난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파리생제르망)였다.
즐라탄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렌즈아레나에서 치른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서 4골을 폭발시키며 스웨덴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즐라탄의 원맨쇼였다. 그는 전반 20분 선제골로 스웨덴에 리드를 선사했다. 이어 잉글랜드에게 두 골을 내주며 1-2로 뒤진 상황에선 후반 32분, 39분, 추가시간에 연속해서 3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마지막 4번째 골에선 상대 골키퍼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곧바로 오버헤드킥으로 집어넣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골문과의 거리는 약 30여미터, 게다가 즐라탄은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볼을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21세기 최고의 골이란 찬사가 나온 이유다.
즐라탄 쇼를 지켜본 영국 언론들은 경기 후 칭찬을 늘어놓기에 바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즐라탄 쇼(Zlatan Show)’라 평했고, 동시에 즐라탄의 아크로바틱한킥을 2001년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히바우두(40,카부스코프)의 오버헤드킥과, 200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터트린 지네딘 지단(38,은퇴)의 환상 발리슛과 비교하기도 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인간계 최강’ 팔카오(26,AT마드리드)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서 침묵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브라질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콜롬비아는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네이마르(20,산토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네이마르가 경기 종반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다면 패할 수도 있었다.
이밖에 루이스 수아레스(25,리버풀)은 폴란드전서 골맛을 봤고, 디디에 드로그바(34,상하이), 다비드 비야(31,바르셀로나), 등도 각각 득점을 터트리며 코트디부아르, 스페인의 승리를 견인했다. 소문난 잔치였던 네덜란드와 독일의 빅매치에선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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