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22점' 현대캐피탈, 3연승으로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이 가스파리니의 활약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을 맞아 3-0(25-23, 25-23, 25-16)으로 꺾었다. 1,2세트 접전 끝에 KEPCO를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3승 무패로 승점 9점이 되며 삼성화재(승점 8점)를 따돌리고 단독 선수가 됐다.

1세트와 2세트는 모두 박빙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KEPCO를 압도하지 못했다. KEPCO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해왔고,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 문성민, 이선규 등이 활약하며 KEPCO를 따돌렸다. KEPCO는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3세트에서도 중반까지 비슷한 흐름의 경기가 전개됐다. 중반 이후에는 힘이 떨어진 KEPCO를 상대로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굳혀 가는 판세였다. 현대캐피탈은 출전하지 않고 있던 최민호와 송준호를 기용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3세트도 가져갔다.

가스파리니는 22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파리니는 성공률에서도 64.28%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문성민도 10득점을 올려 가스파리니와 쌍포를 가동했고, 이선규는 블로킹 4개로 KEPCO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KEPCO는 안젤코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지난 러시앤캐시전에서 제 몫을 다했던 김진만이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히며 안젤코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KEPCO는 이날 패배로 1승 3패가 됐다.

[가스파리니.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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