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가인, 전지현에 이어 이제 한효주까지 욕한다.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가 첫 공개됐다.
소방관 고수와 의사 한효주가 우연한 의료사고로 만나 티격태격하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멜로 영화 '반창꼬'에서 한효주는 올 상반기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과 '도둑들' 전지현에 이어 청순한 외모와는 상반된 강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똑부러지고 능력도 있는 의사이지만,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에도 의사 생명이 끝날까만 걱정하는 이기적인 미수를 연기한 한효주는 초반 의료사고 피해자가 소송을 걸어 법정에서 불리해지자 피해자에게 부상을 당한 소방관 광일을 찾아간다.
그러나 미수의 갖은 회유에도 꿈쩍하지 않는 강일. 이에 미수는 강일을 이성으로 유혹하기로 마음 먹게 된다.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미수는 때로는 광일에게 욕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술에 취한 광일이 다른 취객에게 맞게 되자 폭력까지 행사하며 그를 지킨다. 평소 스크린에서 청순한 외모에 여성적인 면모를 주로 보여주던 한효주의 반전이다.
'건축학개론'과 '도둑들' 등, 앞서 여배우가 욕을 한 영화들은 모두 흥행에도 성공했는데, 한효주의 '반창꼬'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승기를 잡게 된다면 '여배우가 욕하면 영화가 잘 된다'는 충무로의 새로운 흥행공식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반창꼬'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 '반창꼬' 스틸컷.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