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팀 버튼 감독이 '팀 버튼 전' 개최 소감을 밝혔다.
팀 버튼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 버튼 전'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내가 놀랐던 것처럼 똑같이 전시회를 보고 놀랐다. 이렇게 훌륭한 전시가 MoMA(뉴욕현대미술관), 그것도 뉴욕에서 영화 전시가 열렸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 초현실적인 상태 같다고 했다. 인생을 겪다 보면 놀라운 일들이 발생하는데 내가 지금껏 겪었던 놀라운 일 중 가장 놀라운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살면서 많은 일을 겪으며 사람이 변하는 것처럼 그것이 영화에 반영되는 것 같다. '빅피쉬'를 찍기 몇 년 전 아버지 돌아가셨다. 그런 경험 없었다면 못 만들었을 영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경험 하고 책임감이 생기고. 이런 걸 기반으로 해서 작품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 버튼 전'은 영화 '가위손', '배트맨',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의 발자취를 담아낸 전시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팀 버튼 감독이 그린 어린 시절 습작부터 회화, 데생, 사진, 영화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형,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 온 작품 등 총 86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팀 버튼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