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평소 솔직담백한 언행으로 유명한 손아섭(24·롯데 자이언츠)은 입담도 최다득표감이었다.
손아섭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표인단 351명 가운데 313명의 표를 받아 이용규(KIA 타이거즈), 박용택(LG 트윈스)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아섭은 94.6%의 득표율로 최다득표의 영광까지 누렸다.
손아섭은 생방송을 통해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긴장이 된다"고 말문을 연 뒤 "최다안타 타이틀을 받을 수 있게 많은 기회와 끝까지 믿어주신 양승호 감독님과 박정태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라는 인사말로 웃음을 안기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정된 생방송 시간으로는 손아섭의 입담을 모두 보기는 힘들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손아섭은 최다득표에 대해 "야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좀 더 재미있는 인터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WBC 대표팀에 대한 희망이 조금은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는 "희망보다는 내가 부족해서 안 된 것이기 때문에 내후년 아시안게임에 실력으로 당당히 뽑혀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진 손아섭은 "원래 한 문장이 더 있었는데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하지 못했다. 기사로 대신해달라"고 말한 뒤 "원래 Happy new year! And enjoy your time"이라고 말하려 했다. 요즘 운전하면서 100번씩 연습하고 있다"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손아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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