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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완차이(홍콩) 배선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뒤늦게나마 제 49회 대종상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홍콩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에서 영화 '지.아이.조2'의 존 추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참석한 가운데, '지.아이.조2' 3D 영상 최초 공개 아시아 프레스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이병헌은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런던에서 영화 '레드2' 촬영을 하던 중이라 참석을 할 수 없었다"라며 "그날 당일은 촬영이 없었던 날이라 집에 있었는데 대종상 시상식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외국이라 갈 수 없으니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매니저와 영화 관계자들의 문자가 쏟아지더라. 점점 그 속도가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마치 전화 오는 것 처럼 문자가 왔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긴장이 안 될 것이라고 나도 모르게 점점 긴장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한국에 있어 시상식에 갔더라면, 여러분한테 보여줄 것은 없고 하선(영화 '광해'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이가 췄던 엉덩이춤을 무대에서 답례로 보여주지 않았을까라는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너무 감사하다. 관객분들이 주신 상이라고 보통 이야기 하지만, '광해'는 더욱 그렇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광해군과 천민 하선의 1인2역 도전작이자 그의 첫 사극 '광해'를 통해 천만 흥행배우 반열에 오른 것에 이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영화 '지.아이.조2'와 '레드2'로 2013년에는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이게 되면서 그의 최고의 해를 내년까지 이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병헌. 사진 = CJ E&M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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